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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동부 해안, 서귀포, 한림 협재)

by knowinbox 2025. 7. 21.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동부 해안, 서귀포, 한림 협재) 관련사진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는 해안의 풍광과 오름의 숨결 그리고 숲길의 고요함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는 로드트립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각 코스는 계절별 빛과 기후를 고려해 일출과 일몰 시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차 안에서는 제주 현지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중간중간 마련된 전망대와 휴게 공간에서는 제주의 다채로운 자연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본 가이드는 동부 해안 드라이브부터 서귀포 해안도로 그리고 한림 협재 유람 드라이브에 이르기까지 세 가지 대표 구간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동부 해안 드라이브 코스

동부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성산 일출봉을 시작으로 광치기 해변을 거쳐 김녕 미로 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성산 일출봉에서 일찍 출발하여 태양이 동쪽 바다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차를 탐방로 입구 가까이에 주차한 뒤 삼각대를 설치하고 일출을 촬영하시면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닿는 순간까지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탐방로를 오르는 동안 한라산 자락의 숲이 짙푸르게 이어지고 정상에서는 오름 능선과 동해 안의 섬들이 파란빛 속에 자리합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면 차에 다시 올라 광치기 해변으로 향하십시오. 이 구간 해안도로는 왼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오른쪽의 약간 경사진 오름 숲이 조화를 이루어 운전의 재미를 더합니다. 차량에서 내리면 해변가의 검은 모래와 잔잔한 파도를 직접 느낄 수 있으며 맞은편에는 해안 절벽과 현무암의 기암괴석이 자리해 절경을 연출합니다. 해질 무렵에는 햇빛이 수평선 위로 물들어 노을빛이 모래사장에 반사되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어서 김녕 미로 공원을 향해 동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면 해안선을 벗어난 뒤 울창한 수목원이 나타납니다. 미로 공원 내에서는 차량을 세우고 산책하며 사계절 다른 꽃과 나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정표에 따라 주요 포인트를 방문하며 스탬프를 수집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현지 식당이 있어 김녕 해변에서 잡은 생선을 재료로 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식사 후에는 주변 카페에서 음료를 곁들여 휴식을 취하시면 좋습니다. 전체 코스 거리는 약 80킬로미터이며 주행 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해 여유롭게 다섯 시간 내외입니다. 운전 중에는 차의 연비와 브레이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중간중간 휴식을 통해 안전 운전을 유지해야 합니다. 계절별로 바위 위에 피어난 야생화나 겨울철의 해무가 드리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반복 방문을 통해 제주의 다채로운 모습을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코스는 제주 동부 해안의 자연미와 함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로드트립 경로입니다.

서귀포 해안도로 드라이브

서귀포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중문 관광단지를 출발해 쇠소깍과 천지연 폭포를 잇는 구간으로 남쪽 바다의 푸른빛과 해안 절벽의 드라마틱한 조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문 관광단지 입구에서 차량을 움직여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면 왼쪽으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오른쪽의 절벽 사이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 길은 곡선과 완만한 기복이 어우러져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출발 후 십 분 정도를 달리면 문섬이 바라보이는 전망대 지점이 나오며 이곳에서는 바다 위로 떠 있는 작은 섬과 해녀들의 그물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삼각대를 펼치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어서 토평 포구까지 이동하시면 어촌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토평 포구에서는 해안가를 따라 난 작은 산책로를 걸으며 갓 잡은 생선과 해산물을 간단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노점이 여러 곳 있습니다. 따뜻한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징어와 갈치구이는 드라이브의 피로를 잊게 해 주는 별미입니다. 포구를 떠나면 쇠소깍으로 향합니다. 쇠소깍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독특한 지형으로 카약 체험을 통해 물 위를 유영하며 주변 절벽과 나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카약을 반납한 후 차량으로 다시 접근하여 천지연 폭포로 이동합니다. 천지연 폭포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폭포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엄한 모습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와 이끼로 덮인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물보라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 줍니다. 폭포 구경을 마친 뒤에는 주변 식당에서 제주 흑돼지 구이 또는 전복 뚝배기 등 현지 음식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저녁 무렵에는 천지연 폭포 인근 카페의 야경 조명이 켜질 때까지 기다려 유리 너머로 비치는 폭포의 실루엣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을 즐기시면 하루의 여정을 마치기에 좋습니다. 전체 거리는 약 70킬로미터이며 주행 시간은 중간 산책과 체험 시간을 포함해 대략 여섯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도로는 포장 상태가 양호하지만 가끔 조류 퇴적물로 미끄러울 수 있으니 브레이크 감도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코스는 제주의 해안 절경과 함께 어촌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림 협재 유람 드라이브

한림 협재 유람 드라이브는 한림항에서 출발하여 금능과 협재 해수욕장을 순환하는 코스로 서해의 잔잔한 수평선과 해안 숲길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림항 방파제에 차량을 주차한 뒤 협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오른편에는 드넓은 갯벌과 바다가 펼쳐집니다. 봄철에는 조류가 물러간 갯벌 위에 떠 있는 갈대와 푸른 바다가 묘한 대비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중간에 작은 전망대가 있어 삼각대를 펼치고 갯벌 위로 떠오르는 갈대의 실루엣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금능 해수욕장에 도착하면 얕고 고운 백사장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 맑은 물빛을 자랑합니다. 해수욕장의 끝자락에는 파워 바람막이 목책이 있어 사진의 전경으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 숲길로 이어지는 비밀스러운 산책로가 나타나는데 이곳은 한적함 속에서 해송과 아열대 수종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작은 폭포와 시냇물이 흐르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으며 숲 속의 청아한 물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숲길을 벗어나 도로로 복귀하면 협재 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협재 해변은 얕은 수심과 고운 모래가 특징이며 주변에 위치한 노란색 등대가 사진의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고 물놀이를 즐긴 뒤 해변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드라이브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노을이 물드는 시간에는 해변을 따라 늘어선 작고 예쁜 노점 앞에 카메라를 세우고 바다 위로 붉게 물든 하늘과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슬로 모션 영상을 촬영하시면 인상적입니다. 금능과 협재를 잇는 해안도로는 약 35킬로미터 거리이며 중간중간의 휴게 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어 자율적으로 쉬었다 가며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는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며 중간 휴식 때 민박과 카페 정보를 확인해 다음 여정을 계획하시면 좋습니다. 이 코스는 제주 서부 해안의 평온함과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드라이브 경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