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노르블랑에서는 매년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수국축제를 개최하며, 최근에는 사진 공모전까지 함께 진행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국을 주제로 한 공모전은 사진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형형색색의 수국으로 물든 정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은 감성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느낌을 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제주도의 자연과 마노르블랑의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제주 수국축제의 공모전 참여 정보, 촬영 팁, 그리고 수상작들의 특징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본다.
공모전 참여 방법과 일정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사진 공모전은 보통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개최된다. 수국의 만개 시기에 맞추어 축제가 열리고, 공모전 일정도 이에 맞추어 공지된다. 참여는 대부분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노르블랑 공식 홈페이지나 SNS 채널을 통해 상세한 공지가 올라온다. 참가 자격은 특별한 제한이 없고,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사진은 마노르블랑 내에서 촬영된 것이어야 하며, 수국과 관련된 장면을 담고 있어야 한다. 공모전은 일반적으로 주제 표현력, 창의성, 사진의 기술적 완성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출품 사진은 1인당 최대 3장까지 가능하며, 보정 여부는 허용되지만 지나친 합성이나 왜곡은 감점 요인이 된다. 접수는 JPEG 형식으로 진행되며, 해상도는 최소 3000px 이상이어야 한다. 제출은 마노르블랑 지정 메일 또는 온라인 폼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수상작은 추후 전시되거나 공식 채널을 통해 소개된다. 시상은 대체로 대상, 금상, 은상, 입선 등으로 나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품이 수여된다. 상품은 제주 특산물, 숙박권, 마노르블랑 이용권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수상작은 제주도 관광 홍보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사진작가에게는 포트폴리오로서도 의미가 크다. 수상자는 발표 후 별도의 인터뷰나 간단한 수상소감을 요청받을 수 있다. 수상 기준은 투명하게 공개되며, 전문 심사위원단이 구성되어 진행된다. 참가자는 수국 외에도 마노르블랑의 조형물, 인물, 전경 등을 배경으로 창의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인물의 초상권이 포함된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 동의가 필요하며, 접수 시 동의 여부 확인을 위한 체크박스가 있다. 참여자는 저작권을 유지하되, 출품작에 대한 사용 동의를 요청받게 된다. 이는 주최 측이 SNS 홍보나 포스터 제작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국 촬영 꿀팁과 주의점
마노르블랑에서 수국을 촬영할 때는 단순히 꽃을 담는 것만으로는 인상적인 작품이 되기 어렵다. 다양한 각도, 빛의 활용, 배경 요소까지 신경 쓰는 것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시간대 선택이 중요하다.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 또는 해질 무렵인 오후 5시 이후가 자연광이 부드럽고 그림자가 덜해 촬영에 적합하다. 수국은 특히 이슬이 맺힌 아침에 찍었을 때 더 감성적으로 표현된다. 카메라 설정은 촬영 장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동모드로 조리개를 F2.8~F4 정도로 낮춰 배경을 흐리게 하면 수국의 형태와 색상이 더 부각된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인물 모드나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삼각대는 안정적인 구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셔터 속도가 느린 상황에서 유용하다. 또한 플래시는 사용을 자제하고 자연광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는 데 좋다. 배경 구성 역시 중요하다. 단순히 수국만 클로즈업하기보다는 마노르블랑의 다양한 소품이나 길, 나무, 울타리 등과 함께 조화롭게 배치하면 사진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구도는 중앙 배치보다 삼등분 구도법을 활용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비 오는 날의 수국은 색감이 더 짙어져서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방수 장비나 우산만 준비된다면 비 오는 날의 촬영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주의할 점으로는 다른 관광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며, 꽃을 꺾거나 시설물을 훼손하는 행동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진을 위해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구조물에 올라가는 행동은 공모전 실격 사유가 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드론 사용은 별도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므로 사전에 마노르블랑 측에 문의해야 한다. 수국을 촬영할 때는 최대한 자연을 존중하며, 축제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참여자 간의 경쟁보다는 아름다운 순간을 공유하고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어떤 사진이든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스토리가 심사 기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구도뿐만 아니라, 제주 여행의 감성을 잘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리하게 연출된 장면보다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사진이 더욱 좋은 결과를 낳는다.
수상작 특징과 촬영 포인트
마노르블랑 수국축제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우선 감성적인 톤과 정돈된 구도가 돋보인다. 특히 인물과 수국을 함께 담은 사진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인물은 전면에 등장하기보다 뒷모습이나 측면으로 배치되어 수국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장면 속에 자신을 투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색감의 조화가 우수한 사진이 많다. 수국의 보랏빛, 하늘색, 연분홍 등 다양한 색이 자연광과 어우러져 표현될 때 깊이감 있는 사진이 된다. 색 보정은 과하지 않게 톤만 살짝 조정한 수준이 대부분이며, 이는 현장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감성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배경으로는 마노르블랑의 돌담길, 하얀 온실, 목재 데크 등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장소들은 수국과 어울리며 제주 고유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시선을 끄는 사진들은 대부분 특정한 순간을 잘 포착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바람에 수국이 흔들리거나, 한 사람이 꽃을 바라보는 순간, 빛이 수국 사이로 들어오는 찰나의 순간 등이다. 이러한 순간은 연출로 만들기 어려운 자연스러운 장면이기 때문에 사진가의 관찰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인파가 많은 시간대를 피하고 조용한 아침이나 늦은 오후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촬영 포인트로는 수국 터널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산책로, 그리고 흰 벤치가 있는 구역이 인기다. 이곳은 색의 배치나 구조적인 요소가 조화롭기 때문에 사진에서 안정감을 준다. 수국 사이사이에 있는 나무 계단이나 조형물도 배경으로 활용되며, 프레임 효과를 주는 데 적합하다. 또한 축제 중간중간 설치된 전시물이나 장식물과 수국을 함께 담아내면 이야기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마노르블랑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아름다움을 담기보다는 순간의 감정, 계절의 향기, 여행의 기억이 함께 녹아 있는 사진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인다. 수상작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촬영 전 충분히 공간을 둘러보고 자신만의 구도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제주도 마노르블랑의 수국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사진을 통한 예술적 표현의 장이 된다. 특히 사진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제주와 수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제주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축제와 공모전이 결합된 이 행사는 매해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으며,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기록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