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축제 플로랄 워크숍은 제주 수국축제의 백미인 형형색색의 수국을 직접 만지고 다루며, 전문 플로리스트의 지도 아래 꽃꽂이와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나뉜 워크숍에서 수국의 구조와 색채, 디자인 기법을 배우고, 부케, 리스, 테라리움 같은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창작의 기쁨을 느끼고, 완성된 작품은 현장에서 직접 포장해 가져가 일상 속에서 제주 수국의 향기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습니다.
워크숍 진행 방식
워크숍은 하루 네 회차로 운영되며 회차별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각 참가자는 워크숍 시작 열오분 전까지 지정된 워크테이블에 도착해 본인의 재료 키트를 수령합니다. 키트에는 생화 수국 가지, 마른 수국 조각, 보조 꽃(안개꽃, 유칼립투스 가지 등), 리본, 가위, 플로럴 테이프, 접착제, 플로럴 폼, 테라리움용 유리병과 토양 시트 등이 알차게 갖춰져 있어 별도 준비물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워크숍 진행은 세 단계로 이뤄집니다. 첫째 시간에는 플로리스트가 제주 수국의 재배 과정과 계절별 품종 차이를 설명하며, 수국의 해부학적 구조(꽃줄기, 꽃잎, 수술, 암술 등)와 색채학적 특성(파란빛, 보랏빛, 흰빛 등)을 해설합니다. 참가자들은 샘플 꽃송이를 자유롭게 관찰하며, 실제 꽃잎 하나하나에 숨겨진 결(structure)과 빛 반사 특성을 직접 확인합니다. 둘째 시간에는 기본 플로랄 디자인 기법을 배웁니다. 부케(bouquet) 기법으로는 ‘핸드타이드 부케’라는 손으로 묶는 전통 타이잉 기법을 익히며, 각 줄기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해 안정적인 부피와 균형을 잡는 방법을 실습합니다. 부케를 고정할 때 쓰이는 플로럴 폼과 테이프 사용법, 줄기 다듬기(트리밍) 요령도 단계별로 안내받습니다. 셋째 시간에는 응용 작품 제작에 돌입합니다. 가벼운 작품으로는 마른 수국과 보조 꽃을 결합한 ‘드라이플라워 리스’를,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는 ‘플로럴 테라리움’을 추천합니다. 리스 작업 시에는 철제 링에 플로리얼 테이프를 두른 뒤, 꽃줄기를 시계 방향으로 감아 가며 밀착시킵니다. 테라리움 제작 시에는 미리 깔아 둔 모래층, 자갈층 위에 플로리얼 폼과 토양 시트를 순차적으로 쌓고, 그 위에 생화 수국 가지와 드라이플라워를 레이어링해 투명 유리병 안에 작은 정원을 완성합니다. 완성된 작품은 플로리스트와 참가자 상호 피드백 세션을 거쳐 색 조화와 균형에 대한 최종 조언을 받고, 참가 인증서와 함께 개별 박스에 안전하게 포장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수국 디자인 기법
수국 디자인은 꽃송이 하나하나의 조형미를 살리는 동시에 전체 작품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색상 배색(Color Harmony)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국의 주요 색상인 파란빛, 보랏빛, 흰빛, 옅은 분홍빛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동일 계열의 파란빛과 보랏빛을 톤온톤 방식으로 배치하면 은은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대비 색상인 파란빛과 흰빛을 배치하면 선명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꽃송이 크기도 중요합니다. 수국은 한 송이에 작은 꽃잎이 모여 큼직한 꽃송이를 이루는 구조이므로, 한 송이를 부케 가운데에 배치한 뒤 주변에 보조 꽃과 잎사귀를 레이어링하는 방식으로 시선을 중심으로 모으는 ‘포컬 포인트(Focal Point)’ 기법을 적용합니다. 보조 꽃으로는 잎사귀, 안개꽃, 유칼립투스, 블루스타 플라워 등을 활용해 질감과 높낮이 변화를 주면 전체 작품이 입체적으로 살아납니다. 리본 매듭 기법도 다양하게 실습합니다. 캐주얼한 ‘더블 보우(Double Bow)’ 매듭과 고전적인 ‘하프 보우(Half Bow)’ 매듭을 비교해 보고, 부케 줄기 부분에 어떤 매듭이 어울리는지 직접 매듭을 지어 보며 손끝 감각을 익힙니다. 마른 수국을 활용한 응용 기법으로는 수국 겹잎을 한 겹씩 분리해 플라워 필링(filling)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이렇게 분리된 꽃잎은 리스나 테라리움 입구 장식, 액자형 압화 작품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급 과정에서는 ‘플로럴 블로킹(Floral Blocking)’ 기법으로 큰 덩어리의 색 블록을 만들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이 기법은 결혼식 부케나 행사장 장식 등 대형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에 주로 쓰이는 기술로, 수국의 풍성한 볼륨을 극적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는 법도 배웁니다.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활용해 작품의 최적 촬영 각도(45도, 정면, 탑 뷰 등)를 찾고, 자연광과 보조 조명을 활용해 색감을 정확히 재현하는 팁을 전달합니다. 참가자들은 완성된 작품을 촬영한 뒤 워크숍 소셜 갤러리에 업로드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작품 완성과 관리
플로랄 워크숍에서 완성한 작품은 장시간 보관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전문 패키징 키트를 제공합니다. 각 작품은 크라프트 박스와 생분해성 버블 랩, 내부 손상 방지 패딩으로 안전하게 포장할 수 있으며, 박스 외부에는 작품명, 참가자 이름, 제작 날짜가 기재된 라벨이 붙습니다. 리스 작품은 벽걸이 고리와 접착식 후크 세트가 함께 제공되어 집안 벽에 곧바로 전시할 수 있고, 테라리움 작품은 투명 아크릴 커버가 포함된 진열 케이스를 이용해 먼지나 습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간 후에는 작품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수국과 보조 꽃이 생화로 이루어진 작품은 실내 그늘에 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 분무기로 가볍게 물 안개를 뿌려 수분을 보충하면 형태와 색상이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드라이플라워 작품은 습기가 많은 공간을 피하고, 실리카겔 팩을 함께 보관해 습기 흡수를 도우면 곰팡이와 변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완전 건조된 작품은 UV 차단 기능이 있는 유리 진열장에 보관하면 색감이 바래지 않고 햇빛에 의한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워크숍 참가 인증서와 작품 사진, 그리고 워크숍 피드백 시트를 제출하면 플로리스트가 개별 작품에 대한 맞춤형 유지 관리 팁을 담은 디지털 가이드를 제공하며, 차기 연계 워크숍 할인 쿠폰도 발급됩니다. 이 디지털 가이드에는 작품 보관 온습도 체크리스트, 계절별 작품 교체 주기, 오염 및 얼룩 제거 방법, 조명 및 전시 위치 추천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초보자라도 체계적으로 작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워크숍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참가자들 간에 작품 후기와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며, 제주 수국축제 기간 외에도 플로랄 아트 관련 사진 공모전, 온라인 세미나, 전문가 Q&A 세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처럼 플로랄 워크숍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창작과 교육이 결합된 종합 플로럴 아트 프로그램으로, 작품 완성과 유지 관리, 커뮤니티 활동까지 폭넓게 지원하여 참가자들이 제주 수국축제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간직하도록 도와줍니다.